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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왓IS] 한소희 “조용히 좀 해주세요” 외침+정색에 갑론을박

배우 한소희가 한 행사장에서 소리 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짜증? 한소희 행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소희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으 20주년 행사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한소희는 여러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던 중, 주변이 소란스럽자 “조용히 좀 해주세요”고 외쳤다. 당시 또 다른 현장 영상에는 한소희가 “한국사람 손!”이라며 친절하게 팬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분위기가 무척 다른 영상으로 인해 한소희가 조용히 해달라며 외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는 동시에, 영상 제목처럼 ‘짜증’을 낸 것이라면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일었다. 반면 당시 현장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행사 진행이 어려울 만큼 소란스러웠다”고 옹호하거나, “짧은 영상만으로 판단하지 말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소희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 출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5 11:04
스타

이동국 부부 ‘대박이’ 낳은 병원에 사기미수 피소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과 그의 아내 이수진이 자녀를 출산한 산부인과의 원장에게 피소됐다. 반면 이동국 부부는 “원장 측이 유명인을 법정 공방에 악의적으로 엮으려는 의도”라고 반박하고 있다. 21일 중앙일보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A산부인과 대표원장 B씨가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5일 인천연수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A산부인과 전 원장인 C씨 아들 부부의 지인 이동국 부부가 과거에 문제 삼지 않았던 초상권을 문제 삼으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산부인과는 2013년 7월 이동국 부부의 쌍둥이 자매와 2014년 11월 아들 ‘대박이’(태명)이가 태어난 곳이다. 그러나 이동국 부부가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출산 사실을 홍보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B씨를 상대로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조정신청서를 인청지방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조성신청서에 따르면 이동국 부부는 “사진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통보한 이후에도 인터넷에 무단으로 (사진을) 게재했다”며 “가족 모델료에 해당하는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1 13:37
연예일반

디즈니에 대한 픽사의 복수..역주행 ‘엘리멘탈’, 픽사 1위 넘본다 [줌인]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역주행 행진이 심상치 않다. 현재 추세라면 픽사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엘리멘탈’은 지난 9일 32만 1265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14일 개봉해 누적 340만 6139명을 동원했다.‘엘리멘탈’은 픽사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3위인 ‘토이 스토리4’(340만명)을 넘어섰으며, 2위 ‘코코’(351만명)를 따라잡는 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역대 픽사 국내 흥행 1위인 ‘인사이드 아웃’(497만명)을 넘어 5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도 그럴 것이 ‘엘리멘탈’은 지난 주말인 2일까지 누적 220만명을 기록했는데, 불과 한 주 만에 340만명을 불러모을 만큼 뒷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엘리멘탈’은 개봉 첫날 4만 7000여명을 동원해 ‘범죄도시3’ ‘플래시’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개봉 1주차 토요일(6월17일) 관객수도 17만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개봉 열흘만인 지난달 24일 ‘범죄도시3’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주목할 건 매 주말마다 관객수가 늘고 있다는 것.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개봉 첫 주말(6월16~18일) 42만 2075명을 동원했다. 통상적으로 개봉 첫 주말 가장 많은 관객이 들고 2주차부터는 관객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흥행에 성공해도 개봉 첫 주말과 비슷한 스코어를 유지한다. 반면 ‘엘리멘탈’은 2주차 주말(6월23~25일) 49만 8528명, 3주차 주말(6월30~7월2일) 68만 7832명, 4주차 주말(7월7~9일) 80만 460명이 찾았다. 개봉 후 매 주말이 지날수록 더 많은 관객이 찾고 있는 것. 이는 ‘엘리멘탈’이 ‘개싸라기’(개봉 첫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들어 장기흥행 하는 것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에 성공했다는 것을 뜻한다.‘엘리멘탈’은 북미에서도 픽사 역대 최악의 흥행 실패를 거뒀다는 평을 듣다가 조용히 역주행을 시작해 놀랄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엘리멘탈’은 북미에서 296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이를 두고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픽사를 인수한 디즈니가 팬데믹 기간 중 픽사 애니메이션을 디즈니+로 공개하는 등 픽사를 홀대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분석을 쏟아냈다. 실제로 디즈니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자사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들은 극장에서 개봉시킨 반면 픽사 애니메이션은 디즈니+로 공개해 관객들이 픽사 작품은 OTT로 보는 것이란 선입견을 심어줬다. 또한 디즈니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최근 픽사 직원들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기도 했다.하지만 픽사의 대재앙으로 불리던 ‘엘리멘탈’은 북미에서도 꾸준한 입소문으로 마침내 3주차에 1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북미에서 2018년 이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건 ‘엘리멘탈’이 처음이다.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억 달러 제작비가 든 ‘엘리멘탈’은 9일까지 전세계에서 2억 5189만 1880달러를 벌어들여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에 성공했다. 가히 디즈니에 대한 픽사의 작은 복수라고 할 수 있다.‘엘리멘탈’은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이 전세계 흥행 1위(1713만 달러)일 만큼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민자로서 정체성을 담았다.‘엘리멘탈’ 국내 역주행은 홍보대사를 자처한 엑소 멤버 도경수의 영화 관람평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영화 만듦새가 좋아도 외면당하기 일쑤인 최근 극장가에서 ‘엘리멘탈’은 SNS를 통해 적극적인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극장가에 가족 관객이 다시 찾고 있는데, ‘엘리멘탈’이 가족 관객용으로 안성맞춤인 것도 주효한 것 같다.과연 ‘엘리멘탈’이 픽사 최고 흥행 기록까지 한국에서 갱신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10 09:35
생활문화

잠수교 장악에 이어 소음 뒷풀이까지...루이비통·구찌 '민폐도 명품급'

'루이비통'과 '구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열면서 시민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K컬처의 파워가 커지자 한국을 아시아의 중심지로 여기고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톱스타를 동원해 화려한 쇼만 기획하고 브랜드 홍보에만 바쁠 뿐, 정작 한국인을 생각한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찌는 지난 16일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년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하는 패션쇼를 열었다. 한국 전통의 미와 어우러진 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구찌는 쇼가 끝난 뒤 인근에서 새벽까지 소음과 화려한 불빛이 동원된 뒤풀이를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구찌의 뒤풀이와 관련해 들어온 신고만 50건 이상이었다. 구찌는 논란이 커지자 일부 언론 매체에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한 줄짜리 입장을 냈다. 명품 브랜드의 민폐 사례는 더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4월에는 한강 잠수교의 교통을 통제하고 패션쇼를 열었다. 잠수교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 멋진 연출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주요 도심 다리를 하루 동안 통제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때마침 근로자의 날 연휴와 맞물리면서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용산과 서초 간 이동이 통제돼 시민의 불편이 컸다. 패션가 관계자는 "최근 한류가 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전역에 번지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가 앰버서더부터 패션쇼까지 K컬처와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애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가장 많은 돈을 안기는 나라 중 하나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를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추산했다. 이를 1인당 지출액으로 환산하면 325달러(약 40만4000원)다. 중국의 55달러(약 6만8000원)의 약 5.9배이고 미국의 280달러(약 34만8000원)보다도 45달러(약 5만6000원) 더 많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가 돈을 쓸어가는 배경으로 한국 연예인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명품업체들이 유명 인사를 활용해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며 "거의 모든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은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고 했다.반면 이들 브랜드가 한국을 위해 쓰는 돈은 짜다. 루이비통코리아, 샤넬코리아,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프라다코리아 등 5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제출한 작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개 브랜드의 기부금 총액은 15억93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샤넬(10억1584만원)'과 '에르메스(5억6117만원)'가 대부분 기부한 것이었다. 이번 민폐의 주인공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구찌는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안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연예인이 동원해 홍보하고 이들이 SNS로 과시욕을 부추기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패션쇼는 명품이었는데 뒤풀이는 싸구려였다"며 "진정성있는 사과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9 07:04
연예일반

못 하는 게 뭘까?…뉴진스, CM송도 잘 나간다

이 정도면 다 잘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룹 뉴진스가 부른 CM송이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지난달 30일 코카-콜라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뉴진스는 코카-콜라와 뮤직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CM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뉴진스는 지난 3일 코카-콜라 컬래버레이션 곡 ‘제로’(Zero)를 발매했다. ‘제로’는 팝,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가 섞인 곡으로 뉴진스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코카-콜라 제로의 짜릿함을 표현했다.귀를 사로잡는 통통 튀는 리듬이 매력적인 전반부에 이어 후반부에서는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가사가 익숙한 멜로디로 반복된다. 소속사 어도어는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구전 멜로디를 유쾌하게 패러디해 만들었다. 익숙한 운율에 트렌디한 비트, 뉴진스만의 독보적 음색을 더해 설렘의 순간을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제로’는 발매 2시간 만에 각종 국내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TOP10에 진입했다. 지니, 네이버 바이브에서는 한때 정상에 올랐으며 5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TOP100 차트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음원 강자’ 뉴진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제로’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뉴진스가 마법 같이 만나 즐거운 추억을 쌓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는 5일 오전 11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650만 회를 돌파했으며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에 올랐다. 또한 일본, 대만, 캐나다 등 26개 국가/지역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랭크됐다.대중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노래가 재미나고 좋다”, “중독성 대박이다. 한 곡 반복 중이다”, “이 정도면 뉴진스 믿고 듣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뉴진스의 ‘제로’에 대한 반응은 지난 2009년 빅뱅과 2NE1(투애니원)이 발매한 CM송 ‘롤리팝’의 흥행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LG에서 출시한 휴대전화 ‘롤리팝’의 광고음악이었던 ‘롤리팝’은 음원 발매 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다만 ‘롤리팝’은 음악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롤리 롤리 롤리팝’과 같은 가사를 듣고 휴대전화를 떠올리기에 어려운 점도 있었다. 반면 ‘제로’에는 ‘코카콜라 맛있다’와 같이 대놓고 홍보성 짙은 가사가 담겨 있는데도 노래가 좋아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하다.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뉴진스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들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가 힙하고 트렌디한데 이는 이번에 코카-콜라가 진행하는 캠페인의 방향성과 맞아떨어져 앰버서더로 발탁하게 됐다”며 “이번 CM송 반응이 폭발적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순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06 05:55
영화

[할리우드IS] "인생 돌려받았다" 조니 뎁, 앰버 허드에 187억원 승소

'할리우드 역대급 스캔들' 조니 뎁(59)과 앰버 허드(36)의 민사 소송에서 조니 뎁이 웃었다. 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1일(현지시간) "앰버 허드가 2018년 언론에 낸 기고문 중 세 곳에서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1000만 달러의 배상액과 5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액을 합친 금액이다. 반면 앰버 허드가 조니 뎁 변호인의 주장을 문제 삼아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앰버 허드에게 200만 달러(약 24억9600만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이로써 조니 뎁은 이혼 전 가정 폭력 문제를 둘러싼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유리한 평결을 받아냈다. 재판 후 조니 뎁은 성명을 통해 "배심원들이 내 삶을 돌려줬다"며 "6년 전, 나와 나를 지지하고 믿어왔던 모든 사람들의 삶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었다. 내 경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처음부터 이 사건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앰버 허드는 "내가 느끼는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산더미 같은 증거들이 여전히 전 남편의 불균형한 힘과 영향력, 흔들림에 맞서기에는 부족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미국인으로서 내가 가지고 있었다 생각했던 자유와 공개 발언의 권리를 잃은 것 같아 더 슬프다"며 "이 판결이 다른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또 실망스럽다. 그것은 좌절이다"고 토로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결혼 15개월 만인 지난 2016년 5월 이혼했다. 이후 앰버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조니 뎁은 명예훼손으로 5000만 달러(약 62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앰버 허드는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에 격분해 1억 달러(약 1248억 원)의 맞소송을 냈다. 지난 4월 12일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 재판에서 양 측은 6주간 자신들을 포함해 수십명의 증인을 출석시켜 100시간이 넘는 공방을 벌였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폭언과 폭행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쏟아냈고, 법원은 조니 뎁의 손을 들었다. 다만 2020년 영국 법원은 조니 뎁이 영국 대중지 더선이 2018년 4월 기사에서 자신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14건의 폭행이 있었다"는 허드의 주장 중 12건을 인정했고 "기사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조니 뎁은 항소심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듬해 3월 이를 기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22.06.02 07:30
연예

[할리우드IS] '가정폭력 논란' 조니 뎁 '세기의 이혼' 다룬 다큐 나온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치열한 공방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이혼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제목은 '조니 vs 앰버'로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각자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동일한 사건을 조니 뎁의 관점에서 묘사한 뒤, 이를 다시 앰버 허드의 입장에 기술한다. 더불어 두 사람의 변호사들까지 출연해 법정에서 다뤘던 증거물과 기록물 등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자는 "조니 뎁은 사랑했던 앰버 헤드가 어떻게 꿈에도 몰랐던 거짓말쟁이로 둔갑해 갔는지 얘기할 것이다. 반면에 앰버 허드는 그녀가 꿈에 그리던 남자가 어떻게 마약에 중독된 폭력적인 괴물로 변해갔는지를 설명할 것이다"라며 영화가 담을 극과 극의 내용에 대해 예고했다. 또한 샬롯 레이드 디스커버리 부사장은 "조니와 앰버 사이에 일어난 일은 일반 대중들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 복잡한 이야기에서 누구를 믿어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한 후 세계적인 커플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이 결혼 기간 동안 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행했다"라고 폭로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본격적인 공방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조니 뎁은 자신을 '가정폭력범'으로 묘사한 영국의 한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패소했다. 이후 '신비한 동물사전 3'에서 하차하는 등 배우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혼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2 15:53
스포츠일반

[장진영 기자의 여기는 도쿄] 오늘이 개막인데, 올림픽 맞나?

일본 도쿄에 온 지 12일째. 드디어 오늘이 개회식이다. 그런데 여기가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 맞나 싶다.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아리아케 체조경기장 등을 찾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차창 밖을 보면, 올림픽 광고나 공식 배너를 찾기 어렵다. 오히려 시부야 스크램블에서 BTS(방탄소년단) 앨범 홍보차량이 더 눈에 들어왔다. 올림픽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던 건, 지난 21일 올림픽 스타디움에 갔을 때였다. 이날 일본 공군자위대 블루임펄스가 ‘곡예비행’ 예행연습을 했다. 전투기 5대가 상공에서 오륜기를 그렸다. 도쿄 시민들이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았다. 그게 전부였다. 올림픽 열기는 온데간데없다. ‘찜통더위’가 더 뜨겁다. 체감 온도는 섭씨 40도에 달한다. 일본 시민들 일부는 더위 탓인지 ‘노마스크’로 거리를 걷는다. 현재 일본은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모든 매장은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한다. 술은 아예 팔 수 없다. 어기면 3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주점도 꽤 있다. 아카사카, 신주쿠, 시부야 등의 거리에는 술 마시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반면 선수단과 해외 취재진에는 엄격한 방역 수칙을 요구한다. 현재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경기장, 메인 프레스센터(MPC), 선수촌뿐이다. 나흘간의 자가 격리가 끝났지만, 입국 후 14일 동안 활동은 제한된다.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후배 기자는 한국축구대표팀 취재를 위해 왕복 택시비 7만엔(73만원)을 지불했다. 도쿄에서 가시마까지 편도 택시비만 3만4820엔(35만원)이다. TM(호텔~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이 있지만, 좌석과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다. 결국 ‘TCT(조직위원회과 제휴한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조직위에서 TCT 1만엔짜리 무료 쿠폰 14장을 주지만, 이걸 다 쓰고 나면 자비 부담이다. 경기장 취재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1m 이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사진 기자들의 입장은 특히 제한된다. 조직위는 “공식 통신사, 현지 매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많이 기여한 매체 순으로 입장을 허가하겠다”고 했다. 자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지만, 하루하루 피 말리는 티켓팅을 해야 한다. ‘편의점 15분 이용 제한’도 그대로다. 방역 수칙을 어기는 기자를 잡기 위한 파파라치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죽했으면 ‘해외 기자를 바이러스 취급하는 거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보다 바이러스와 더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개막하기도 전에 여러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1일 여자사격 스키트 세계 랭킹 1위 앰버 힐(24·영국)은 도쿄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26일이 경기인데, 출국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지만 영국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돼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힐은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지난 5년간 훈련하고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세계 1위도 코로나19에 졌다. 지난 5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참고 노력했을 텐데…. 러시아의 수영 천재 일리야 보로딘(18)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 테니스 코리 고프(17)도 확진돼 꿈을 접었다. 이밖에 칠레 태권도 페르난다 아기레, 호주 테니스 알렉스 드미노어 등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올림픽을 TV로 봐야 한다.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선수와 관계자 등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를 기준으로 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87명에 달한다. 개막 후에도 이런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은 실력보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행운’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주제는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다. 격리와 거리 두기가 중요한 이때, 올림픽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2021.07.23 07:52
경제

"아내 폭행범"vs"외도"…조니 뎁·앰버 허드 진실공방 2라운드

미국 할리우드 스타 배우 조니 뎁(57)과 앰버 허드(34)가 7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 출석해 진실공방을 벌였다. 한때 부부 사이였던 이 둘은 서로가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재판은 조니뎁을 '아내 폭행범'(wife beater)으로 묘사한 영국 대중지 '더선'을 뎁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으로, 앰버허드는 증인으로 출석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서 뎁이 더선 발행인 뉴스그룹 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우튼은 2018년 4월 더선 기사에서 뎁이 결혼 당시 부인 허드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그를 '아내 폭행범'으로 표현했다. 뎁 측은 재판에서 "뎁은 아내를 폭행한 적이 없다"며 "허드와 친구들이 거짓으로 지어낸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드가 오히려 뎁에게 폭력적이었다고도 주장했다. 뎁 측은 이와 함께 허드가 결혼 뒤 외도를 했다고도 폭로했다. 허드가 2015년 결혼 직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바람을 피웠고, 동료 배우와 한 번 이상 혼외 관계를 가졌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증인으로 출석한 허드는 뎁이 약물을 하거나 술에 취했을 때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서 대화를 녹음해뒀다고 밝혔다.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하며 만난 뎁과허드는 2015년 2월 결혼했으나 18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 허드는 뎁이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반면 뎁은 허드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 언론매체가 허드가 뎁에게 폭력을 시인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0.07.08 08:23
스포츠일반

한심하고 무능한 행정력 드러낸 농구 국대위

한국 농구 행정이 큰 망신을 당했다. 선수 출전 규정도 모르고 외국인 선수 귀화를 추진했다가 백지화됐다.대한농구협회와 KBL(한국농구연맹), WKBL(여자프로농구연맹)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19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외국인 선수 귀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외국인 선수의 귀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운영위가 급작스레 회의를 연 것은 아시안게임 선수 자격 규정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운영위는 애런 헤인즈(33·SK), 앰버 해리스(26·삼성생명)를 각각 남녀 농구대표팀 외국인 귀화 선수 대상자로 꼽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귀화를 추진했다. 목표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금메달이었다.그러나 운영위는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선수 자격 규정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고 선수 귀화를 추진했다. OCA 정관 50조 2항의 선수 자격 규정에는 '국가대표로 뛰려면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이나 올림픽과 달리 OCA는 해당 정관을 2010년 11월에 추가했다.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으면서 지난 3년 6개월동안 관련 규정을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운영위 멤버인 진효준 KBL 기술위원장은 "OCA 규정과 FIBA 규정이 다르다는 걸 최근에 인지해서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연속적으로 한국에 거주하지 않은 헤인즈와 해리스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다.귀화 선수 추진은 애초부터 여러 난맥상을 드러내왔다. 장기적인 관점 없이 미봉책만 난무하면서 대표팀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방열 농구협회장은 지난해 8월 "혼혈 아닌 순수 외국인 귀화 선수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선수 영입을 추진한 건 지난 3월부터였다. 대표팀 코치를 미국에 보내 별다른 성과가 없자 급하게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귀화 대상자로 접촉을 시도했다. 선수들 자체가 준비가 안 된 만큼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선수는 거의 없었다.신선우 WKBL 전무이사는 "해리스가 아직 젊은 편이다.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 여자 농구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해리스의 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세계선수권 등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KBL 측은 묵묵부답이다. 유재학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정 안 되면 이승준, 문태종 등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4.05.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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